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의 인공지능(AI) 관련 공약을 집중 비판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의 AI 공약이 현실성이 떨어지고 구체성이 부족하다며 ‘거짓말 공약’으로 규정하고, 심지어 이를 찢어버려야 한다는 강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양향자 후보는 “한국형 챗GPT를 전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는 공약은 이미 무료 버전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하다”며 “100조 원 투자로 AI 기본사회를 조성하겠다는 내용도 실체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이러한 의견에 동조하며 “듣기 좋은 말뿐인 거짓말”이라고 평가했다. 김문수 후보도 같은 맥락에서 “거짓말 공약 찢어버리는 게 답”이라고 밝혔다[2][4].
한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2025년 정부 예산안에서 AI 분야 예산이 크게 삭감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의 100조원 규모 AI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당내 신뢰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5].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반(反)이재명 정서와 함께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권력 구조 개헌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벌어진 것으로, 향후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1].